대유도탄기만체계 성능개선, 바다 위 가짜 함정의 비밀
우리 해군은 왜 대유도탄기만체계 성능개선을 했을까?
오늘날의 해상 전장은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밀해졌습니다. 특히 바다 위를 항해하는 해군 함정은 대함유도탄이라는 무기 위협에 항상 노출돼 있어요. 이 유도탄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표적을 탐지하고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죠.
방위사업청은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대유도탄기만체계, 즉 MASS(Multi Ammunition Soft kill System)의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대유도탄기만체계 성능개선은 단순한 장비 보강이 아니라, 최신 유도탄의 정밀한 탐색 능력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입니다. 예전에는 연막 등으로 함정의 위치를 감추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실제 함정처럼 보이는 가짜 신호까지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예요.
MASS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할까?
MASS는 해군 함정에 탑재되어 유도탄이 탐지하는 다양한 신호—적외선, 레이저, 전자파, 레이더 등—를 동시에 교란하는 시스템입니다. 쉽게 말해, 적의 유도탄을 혼란시키기 위한 ‘기만체’를 바다 위에 쏘아 올리는 장치죠. 유도탄이 이 기만체를 진짜 함정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함정이 직접 공격받는 것을 피하는 거예요.
이번 성능개선의 핵심은 'OCR'
방위사업청이 진행한 이번 성능개선의 가장 큰 특징은 OCR(Offboard Corner Reflector) 장비의 추가입니다. OCR은 '코너 리플렉터'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만체를 쏘아 올릴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기만체는 낙하산을 달고 바다에 내려앉으며, 다양한 방향으로 전파를 반사해 마치 진짜 함정이 있는 것처럼 적의 유도탄을 속입니다.
위 그림에서 왼쪽은 기존 시스템이고, 오른쪽은 OCR이 추가된 성능개선 후 모습입니다. 기만 범위가 더 넓어졌고, 더 복잡한 전파 특성을 구현해 유도탄을 더욱 효과적으로 속일 수 있어요.
실제 해상에서 시험 완료, 검증된 기술
개선된 시스템은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해상 실사격을 통해 실제 작전 환경에서의 성능이 입증되었죠. 아래 이미지는 해상 실사격 장면입니다. 발사관에서 기만체가 쏘아져 나가며, 위협 상황에서 즉각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발사된 기만체는 파도 위를 떠다니며, 유도탄이 진짜 함정으로 착각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해군의 생존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죠.
기술이 바뀌면 전술도 바뀐다
이번 성능개선은 단순한 장비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전체 전투 시스템과 연동되는 통합 개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표적관리, 교전 판단, 무장 통제 등 기존 전투체계와 연결되어 운용되기 때문에, 해군이 실전 상황에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우리 군의 전투력을 단계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MASS 성능개선은 그 시작이자, 미래 해상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아두면 좋은 개념 정리
- 기만체: 적의 유도탄이나 센서를 속이기 위해 발사되는 가짜 신호 물체.
- 코너 리플렉터: 전파를 다양한 방향으로 반사시켜, 전파탐지기에서 실제 물체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치.
- 소프트킬(Soft Kill): 직접 타격이 아닌 전자적 교란이나 기만을 통해 적의 무기를 무력화시키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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