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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당근김치 체험! 고려인의 숨겨진 맛과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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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김치 대신 당근으로 만든 김치를 상상해 보셨나요? 아삭한 당근의 식감과 김치의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이국적이면서도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 바로 ‘당근김치’입니다.

 

이 독특한 음식은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에서 ‘코리안 샐러드’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 기원은 고려인들의 힘겨운 역사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음식 속에 담긴 이야기를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당근김치 체험 예약

 

당근김치의 유래와 역사

1937년, 고려인들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했습니다. 낯선 땅, 척박한 환경에서 그들은 그리운 고향의 맛을 잊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김치의 핵심 재료인 배추와 고추를 구할 수 없었고, 그때 고려인들은 생각했습니다.

 

‘배추가 없다면 당근으로 해보자!’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당근김치입니다. 김치를 만들 때 사용했던 양념에 당근을 넣고, 중앙아시아 풍토에 맞게 기름과 후추 등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완성한 것이죠. 이 김치는 이후로도 중앙아시아, 러시아, 유럽의 다양한 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고려인 이주 160주년 기념 특별전

고려인들의 이주 역사는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입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올해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기념하여 ‘빛나라 고려극장’이라는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고려인들이 어떻게 그들의 문화를 지켜왔는지, 그리고 그들의 삶 속에 스며든 음식을 통해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특별전과 연계된 ‘당근김치 체험 프로그램’은 고려인의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그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와삭와삭 당근김치 포스터
▲ 와삭와삭 당근김치 포스터

<와삭와삭 당근김치> 체험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 교실이 아닙니다. 고려인 동포 강사가 할머니에게 직접 배운 당근김치 레시피를 전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들의 삶과 역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할머니가 손으로 전해준 그 기억을 함께 나누며 가족이 함께 당근김치를 만드는 시간은 특별할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은 10월 26일, 11월 9일, 11월 23일, 12월 7일에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이어집니다.

 

 

당근김치 체험 예약

 

고려인 문화와의 새로운 만남

‘당근김치’를 만드는 시간은 단순히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고려인 동포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과 연결될 수 있는 귀한 시간입니다. 그들의 문화 속에서 탄생한 이 김치를 통해 우리는 그들의 역사와 삶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몰랐던 이웃을 알아가는 첫 걸음일 수도 있겠죠.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맛있는 당근김치를 만들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이 경험은 분명, 오래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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