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도심 멧돼지 출몰! AI로 미리 예측해 피해 예방 나선다

반응형

서울 도심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야생 멧돼지는 공격적이고 민첩한 동물로, 도심에서 예기치 않게 마주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멧돼지의 출몰을 미리 예측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의 AI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AI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멧돼지 출몰을 방지하고, 안전한 도심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멧돼지 출몰, 왜 문제일까?

멧돼지는 본래 산림 지역에 서식하지만, 최근 도시화와 먹이 부족으로 인해 도심 가까이 출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인왕산과 안산 주변에서 특히 자주 관찰되며, 야간 시간대에는 저지대까지 내려와 먹이를 찾는 멧돼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멧돼지와 조우할 경우 돌발적으로 돌진할 수 있어 특히 산책로나 등산로에서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AI와 무인기 기술로 도심 멧돼지를 탐지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무인기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멧돼지의 이동 경로와 서식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무인기는 고도 100~120m, 속도 3m/s로 지정된 경로를 따라 촬영하여 멧돼지가 자주 머무는 위치를 기록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분석하여 멧돼지의 서식 특성과 이동 경로를 파악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발견된 주요 정보는 멧돼지가 주로 울창한 나무가 있는 능선을 따라 이동하며, 경사진 관목 덤불에서 휴식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시는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는 경로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생태 통로를 개선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 멧돼지 서식환경
▲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 멧돼지 서식환경

AI로 분석한 멧돼지의 서식지와 행동 패턴

AI 딥러닝 분석 결과, 멧돼지들은 낮에는 경사진 관목 덤불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에는 먹이를 찾아 저지대까지 내려오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주요 시간대별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전 7시 전후: 관목 군락에서 휴식
  • 오후 7시 ~ 오전 5시: 숲 사잇길, 저지대 능선 등에서 먹이 활동 및 이동

이러한 행동 패턴을 통해 멧돼지의 이동 예측이 가능해져 서울시는 도심지 주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멧돼지와의 예기치 않은 조우를 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무인기를 통해 관찰된 도심 출몰 멧돼지의 행동특성
▲ 무인기를 통해 관찰된 도심 출몰 멧돼지의 행동특성

 

  1. 사람과 마주쳤을 때 도망가는 멧돼지: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멧돼지(2024년 4월 24일, 19시 35분), (좌: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멧돼지, 우: 야간 식별 카메라로 촬영한 멧돼지)
  2. 이동 및 먹이활동하는 멧돼지: 나무계단 하부통로로 이동하는 멧돼지(2024년 5월 1일, 23시 40분), 저지대 능선에서 먹이활동하는 멧돼지(2024년 5월 1일, 23시 15분)
  3. 관목군락에서 휴식 중인 멧돼지: 나무계단과 가까운 관목군락에서 휴식을 취하는 멧돼지(2024년 2월 2일, 9시 35분), (좌: 열화상 카메라에 촬영된 멧돼지(노란색 원)과 공원 이용객(붉은색 원),우: RGB 카메라에 촬영된 휴식을 취하는 멧돼지)

AI와 무인기, 시민 안전에 미치는 효과는?

국립생물자원관의 분석 자료는 서울시가 멧돼지 출몰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등산로나 산책로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멧돼지가 자주 다니는 경로를 정비함으로써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멧돼지와의 조우 시 행동 요령을 시민들에게 안내하여 긴급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야생동물 관리 방법은 앞으로도 다양한 동물 관리에 적용될 수 있으며,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속 가능한 도심 안전 관리와 AI의 역할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와 무인기의 활용은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AI 기술은 예측 가능한 관리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이 도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도심 관리와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앞으로도 AI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기대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