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이달의 무인도서 윤돌도, 효자가 만든 신비한 섬

2024년 5월 이달의 무인도서 윤돌도, 전설을 품은 효자섬

해양수산부는 매달 보존 가치가 높은 무인도를 선정해 소개합니다. 2024년 5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뽑힌 곳은 경상남도 거제시 구조라해수욕장 앞에 떠 있는 ‘윤돌도’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섬이 아닙니다. 이 섬에는 가슴 따뜻한 효심의 전설이 깃들어 있어요.

 

 

무인도서 정보제공

 

윤돌도, 효심이 만든 섬이라는 이름의 유래

옛날, 윤도령이라는 청년이 홀어머니와 함께 섬에 살고 있었어요. 어머니는 썰물 때 거제도로 나가 먼 친척을 만나곤 했는데, 돌아오는 길은 항상 물이 차서 위험했대요. 이를 보다 못한 윤도령은 징검다리를 놓아 어머니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고, 사람들은 이 섬을 ‘윤도령섬’ 또는 ‘효자섬’이라 부르게 되었죠.

▲ 남동쪽 상공에서 내려다 본 윤돌도 전경(좌), 윤돌도 동측 해안의 해식동굴(우) (출처: 해양수산부)

윤돌도의 생김새와 자연의 놀라운 조각

윤돌도는 높이 40m, 둘레 600m 정도로 작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자연의 예술이 숨어 있어요. 썰물 때는 섬과 거제도 본섬이 연결된 것처럼 보이고,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뻗어 있는 바위들이 마치 돌망치처럼 보여요. 섬 해안에는 절벽, 해식동굴, 바위평지 등이 펼쳐지며, 바다의 침식 작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섬 위의 숲과 문화재 이야기

윤돌도 위에는 동백나무, 후백나무, 구실잣밤나무가 어우러진 상록수림이 섬 전체를 덮고 있어요. 이 숲은 ‘거제윤돌섬상록수림’으로 지정되어 경상남도의 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곳에는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라성’이 자리잡고 있어, 섬과 함께 역사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윤돌도는 어떻게 보면 좋을까? 탐방팁

윤돌도는 상시 상륙이 허용된 섬은 아니지만, 구조라해수욕장에서 바라보면 그 전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썰물 시간을 맞추면 섬과 본섬이 이어지는 듯한 장관도 볼 수 있답니다. 카카오지도로 위치 확인하기

윤돌도를 더 알고 싶다면?

더 많은 무인도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고, 거제 지역 관광 정보는 거제관광문화 누리집을 참고하면 좋아요. 효심이 깃든 윤돌도, 여러분도 한번 직접 눈으로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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